[씬속뉴스] 고교생들이 쏜 헬륨 풍선…고도 33km에서 찍힌 모습 보니
경남 양산시 내석리 한 공터
카운트다운이 끝나자
곧바로 바람을 타고 하늘로 솟아오르는 이 물체
5분 만에 드러난 마치 영화 같은 한 장면
'빛의 산란'이 빚어낸 영롱한 푸른 빛
지구를 촬영한 건 다름 아닌 '헬륨 풍선'!
경남 김해 분성고등학교 과학동아리 '에어 크래프트'
우주 풍선 프로젝트 도전
지난 5일, 1.2kg 헬륨 풍선 하늘로 날려 보내
풍선 아래 '카메라' 달아 대기권 촬영
대기압, 오존 등 4종 분석 센서·GPS까지 부착
경남 거제·남해·일본 대마도 촬영…고도 33km '성층권' 도달
"와, 우리 정말 대단한 일 해냈다. 한국에서 풍선 하나 띄워가지고, 다른 나라를 카메라로 담을 수 있고…"
영하 50도 버티기 위해 '핫팩'까지 담아
"GPS가 손상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 최대한 보온을 해주려고 했던 것 같아요, 핫팩을 넣어서."
풍선 GPS 따라 실시간 이동하며 쫓아간 학생들
'1시간 40분 비행' 끝에 압력 견디지 못하고 터져
출발지 100km 떨어진 의령군
회수까지 무사히 '성공'
카메라·센서 담았던 '스티로폼 박스' 거의 손상 없어
"1시간 정도 뒤에 GPS 수신이 끊겼었단 말이에요. 마음 졸이고 그랬는데, '성공했다 성공했어' (하면서 친구들하고) 껴안고 빙글빙글 돌았어요. 그때 기분이 우주 풍선보다 더 하늘 높이 솟구쳐 갈 만큼 좋았고요. (추락) 충격 때문인지, 박스가 아주 조금 손상됐고 그 외에는 딱히 손상되거나 그런 부분은 없었어요."
지난해 같은 실험 했지만 '실패'
올해 비행을 도와준 건 다름 아닌 태풍 '카눈'?
"(카눈 때문에) 한반도에 공기가 많이 빨려 들어가서 바람이 많이 안 셌거든요. 도움을 많이 받긴 했어요."
미래의 항공·우주 전문가 꿈꾸는
11명의 고등학생
앞으로 고체연료 로켓·경량 무인항공기 발사 프로젝트 도전
-구성·내레이션: 이채연
-편집: 박종욱
*영상 출처: 김해분성고등학교 사이버 과학관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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